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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교 생존기

조기 유학, 이런 사람이 성공합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조기 유학을 꿈꾸곤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그뿐만 아니라 조기 유학에 가더라도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는 경제적 상황, 학생의 성향, 취업, 비자 등 여러 문제로 포기하기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빈번하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학생들이 조기 유학에 성공하는 걸까요? 저는 고1 때 미국으로 넘어와서 현재 1년 좀 넘게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성적도 잘 나오고 여러 활동에 참여하며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기 유학을 성공하는 학생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에 제가 하는 이야기가 모두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미국 유학을 바탕으로 하며, 제가 이야기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무조건 조기 유학에 실패한다는 말이 아님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1.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사람

조기 유학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지에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초반에는 언어의 장벽 같은 요소들로 인해 남보다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조기 유학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가야 합니다. 남들보다 지금은 뒤쳐질지 몰라도 남과 자신을 비교하다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발전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다른 미국 학생들에 비하면 운동에서 많이 뒤처졌었습니다. 그렇지만 불평하지 않고 매일 남아서 개인적으로 추가로 훈련했고 나중에는 팀원들과 코치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2. 확실한 스스로의 가치관과 목표

조기 유학에 오게 되면 문화와 언어의 차이, 그리고 새로운 학교 때문에 처음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외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주변 친구들이 하는 활동이나 무리에 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활동을 하게 되거나 잘못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될 수도 있는데요. 미국은 특히 마약 같은 문제가 심각한 나라인 만큼 잘못된 무리와 어울리면 앞으로의 진로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해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뚜렷한 가치관과 목표를 가지고 외로움을 이겨내는 게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좋은 대학에 진학한다는 목표와 외로움이 나쁜 게 아니고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좋은 친구를 사귈 거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처음 학교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그 결과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며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답니다. 조기 유학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이 조기 유학에 온 이유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value를 상기시켜야 합니다.

 

3.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

2번과 조금 대조되지만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조기 유학은 보통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공부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필수입니다. 특히 미국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나라입니다. 고등학교에 가면 다양한 인종, 종교, 성격, 관심사, 성향 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태도가 없다면 인간관계가 힘들어지고 그 나라에서 생활하는 게 괴롭겠죠. 그뿐만 아니라 이런 다양한 시각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한층 더 성장하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답니다. Open mind를 가지고 다양하고 새로운 걸 시도해 보며 색다른 인연과 추억을 만드는 것이 조기 유학을 와서 즐겁게 지내는 비결입니다.

 

4. 도전정신

새로운 학교에 도착하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기회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렇지만 어떤 학생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두려워서 익숙한 것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조기 유학을 가서 즐겁게 지내고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comfort zone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 필요합니다. 물론 도전하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만 해도 농구부 tryout 할 때 그랬으니까요. 떨어질까 봐 전전긍긍했고 마음속으로 아마 떨어질 거라고 포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tryout 때 꼬박꼬박 참석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농구부에 합격했고 지금은 팀의 일원으로서 새 친구들도 사귀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조기 유학을 와서 익숙한 것을 찾지 않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 보세요. 어떤 기회와 경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죠, "If you don't shoot the ball, you have 0% to make the basket." (슛을 쏘지 않으면 골이 들어갈 확률은 0%야.)

 

이 글이 조기 유학을 고민하고 계시는 학생이나 학부모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재밌고 유익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